로보월드
[동아일보] ‘2025 로보월드’ 오는 11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국내 주요 기업 총집결
- 등록일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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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로보월드 전경. 로보월드 제공
산업용 로봇부터 푸드 로봇까지, 제조·물류 자동화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11월 일산 킨텍스에서 ‘2025 로보월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전문 전시회다. 지난해 4만6000여 명의 참관객이 다녀가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인 국내외 350개 사, 1천 부스 규모로 열린다. 오는 11월 5일부터 8일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2025 로보월드에는 제조업용 로봇, 전문-개인 서비스용 로봇, 물류 로봇(AGV/AMR), 로봇 부품, 스마트제조 솔루션, 스마트 응용 및 SW, 드론 등 다양한 분야 산업 전반의 로봇 기술이 총망라된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관도 운영한다.
국내 주요 기업이 이미 참가를 확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미리 주목해야 할 주요 기업은 어떤 곳이 있는지 확인해 봤다. (ㄱㄴㄷ순)
브릴스, 산업 현장 맞춤형 로봇 기술 총출동…제조·물류 자동화 앞당긴다

브릴스의 2024 로보월드 행사 부스. 브릴스 제공
브릴스(대표 전진)는 2015년 설립된 기업으로 자동차, 반도체, 스마트 팩토리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봇과 맞춤형 자동화 로봇 솔루션을 제공한다.
브릴스는 하이브리드 AMR을 활용한 물류 및 생산 현장에 최적화된 물류 로봇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의 핵심인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핵심 제품 중 하나인 팔레타이징 로봇은 30kg급 중량의 박스를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자동화 솔루션이다. 고강도 반복 작업을 대체하면서 근로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고, 24시간 무휴 작업을 가능하게 해 제조업 현장의 효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만 100대 이상 판매됐다.
이외에도 ▲용접 로봇 ▲자동차 부품 검사 로봇 ▲자율주행 로봇(하이브리드 AMR) ▲교육용 로봇 ▲3D비전 센서 협동 로봇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라인업이 준비된다.
브릴스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력으로 국내외 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유일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부터 푸드로봇까지…현장 시연으로 주목

유일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링코봇(Linkobot)’. 유일로보틱스 제공
유일로보틱스(대표 김동헌)는 2011년 설립 이후 협동, 다관절, 직교 로봇 등을 비롯해 푸드테크, 스마트팩토리에서 기술력을 쌓아왔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현장 설치 등 모두 자체적으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특히 스마트 SCADA, MES/WMS,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주요 기술을 통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링크팩토리4.0(Link-factory4.0)’과 협동 로봇 플랫폼 ‘링코봇(Linkobot)’은 제조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밀한 모션 제어 가 가능한 주행다관절 로봇 등도 갖추고 있다.
유일로보틱스의 협동 로봇은 하나의 컨트롤러로 최대 4대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치킨 조리 로봇, 커피 바리스타 로봇, 한식 조리 로봇 등 푸드테크 분야에 적용돼, 무인 매장 운영 등 상업용 자동화 솔루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이 실제 작동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당 로봇들을 시연할 예정이다.
전시 동안 유일로보틱스는 AMR(자율주행 물류 로봇)과 다관절 로봇 등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공정에 필요한 로봇들을 대형 부스에 설치해 운영한다.
기술 시연과 함께 글로벌 바이어 대상 상담회, 수출국별 MOU 체결, 투자 및 파트너사 발굴 등을 병행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유진로봇, 병원·공장 물류 자동화를 위한 자율주행 토탈 솔루션

유진로봇의 ‘고카트 1500’. 유진로봇 제공
1988년 설립된 자율주행 물류 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 기업 유진로봇(대표 박성주)은 국내 로봇산업 1세대 기업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물류 로봇 솔루션의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는 ‘고카트 180’부터 최대 1.5톤 운반이 가능한 ‘고카트 1500’, 옴니 휠(Omni Directional Driving) 기반의 전방향 주행의 ‘고카트 300 옴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유진로봇의 ‘고카트(GoCart)’는 국내 모바일 로봇 최초로 국제 표준 안전 인증 ‘ISO 13482’를 획득했다. 적재하중에 따라 다양한 스탠다드 모델이 있으며, 커스텀도 가능하다. ‘고카트 옴니’ 라인은 전 방향 주행이 가능해 병원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로 사용된다.
전시에서는 기존에 수동으로 작동하던 장비를 자율주행 AMR로 레트로핏(Retrofit)한 로보타이제이션 솔루션을 시연할 계획이다. 또한 고카트 300 옴니는 협동 로봇 ‘MoMA(Mobile Manipulator)’을 결합해 한층 다이나믹한 동작을 선보인다.
유진로봇은 최근 연세암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 고카트를 납품해 병원 물류 자동화에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문 개방, 엘리베이터 호출 등 복합 작업을 관제 시스템(FMS)과 연계해 자율적으로 수행하며, 병원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 산업, 해외 병동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한편, 유진로봇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보월드를 기점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 기술 기반 상담 및 협력 강화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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